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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피랍후 최초로 안보정책조정회의 직접 주재

백종천 실장 추가체류 지시, 청와대 초긴장 분위기

탈레반이 인질 석방 협상 실패를 선언한 뒤 인질 추가살해를 경고하고 나선 데 대해 청와대도 초긴장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했다.

노 대통령이 피랍사태 관련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것은 피랍사태후 이번이 처음으로, 아프간쪽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데 따른 긴급 회의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10분동안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피랍사건과 관련한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한 뒤,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급파돼 활동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3일 더 현지에 체류하며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안보정책조정회의 참석 배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의 변화나 긴박함과 연결시키지 말아달라"며 "상황에 대한 해석은 기존과 변함이 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대통령께서 회의 참석자들 격려도 하고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도 탈레반 사령관의 협상 실패 및 인질살해 선언과 관련, "청와대도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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