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힘 인적청산 대상은 45명+알파"
"윤석열 체포 저지 위해 모였던 45명과 보이지 않는 힘 쓴 세력"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상기시킨 뒤, "내란 특검이 지금 시작됐지 않았나?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를 수도 있는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을 포함해서 각종 의총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억압하거나 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을 자꾸만 쓰려고 했던, 즉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려고 했던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저는 보다 광범위하게 혁신의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보고 인적쇄신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어떤 경중을 따져서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청산의 대상은 45 플러스 알파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107명의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인적청산 대상이라는 의미다.
그는 인적청산의 방식에 대해선 "경중을 따져봐야 되지만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만족할 수준의 그런 인적 쇄신, 우리 당이 해체 수준의 혁신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았나"라며 "혁신이라는 그 표현은 껍질을 벗겨낼 만큼의 고통스러움이 따라야 된다고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지목한 권영세, 권성동 의원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두 분뿐만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하게 인적 쇄신을 통해서 해체 수준의 쇄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나경원, 김문수 전대 출마설에 대해선 "최소한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또는 탄핵을 반대했던 세력, 반대했던 분들은 저는 이번에는 아닌 것 같다"며 자격 미달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검의 윤상현 의원 압수수색, 김선교 의원 출국금지에 대해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또 고름을 짜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짜내야 되고 또 고쳐 나가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특검 수사는) 이미 예견된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또한 내란특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도했던 분들도 저는 조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과정에서 무고한 그런 정치인들, 무고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철저하게 막아내는 것이 맞다"면서도 "어쨌든 특검이 좀 더 속도를 내서 제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정치 보복이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며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은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 거기에 우리 당이 지나친 모습들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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