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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최태민 일가 2명, 박근혜 재직때 영남대 부정입학"

박근혜 사전인지 의혹도 제기, 박근혜측 "보고서 신뢰 안해"

고 최태민 씨 일가 2명이 박근혜 후보가 영남대 이사 재직당시인 1987년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태민 일가 학생 2명은 기부금 없이 '특혜' 부정입학

<국민일보>는 3일 이같은 사실을 영남대 교수협의회가 구성한 부정입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최종보고서, 1988년 국정감사 회의록, 영남대 교수협의회 자료, 영남대 오십년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정입학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 8명, 1988년 21명 등 모두 29명의 학생이 부정입학했다. 보고서는 1987년 부정입학자 8명 중 최 씨 전처 아들인 조 모씨의 자녀와 ‘최태민의 연고자라고 전해지는 서 모씨’가 기부금없이 입학했다고 적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최태민 씨의 전처 아들인 조 모 씨는 영남대 비리 핵심 4인방으로 불리는 조순제 씨. 조 씨에 대해서는 이미 이명박 캠프에서 박 후보에게 공개질의 한 바 있다.

박형준 이명박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지난 달 25일 '천벌을 받을 각오로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최태민 씨 전처 아들 조순제, 사위 정윤회 씨 등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조순제 씨와 관계 “조 씨는 고 최태민 씨 다섯 번째 부인의 전 남편 아들로 박 후보가 이사장 또는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명지원과 한국문화재단의 이사로 일하는 등 박 후보와 관련된 공-사조직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물이자 영남대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었다.

최태민 일가 2명이 박근혜 이사 재직때 영남대에 부정입학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고 최태민 목사. ⓒ연합뉴스


<국민일보>는 박 후보의 영남대 부정입학 사건 인지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88년 11월 2일, 영남대에서 영원히 손을 떼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다른 이사들과 함께 물러났다. 영남대 부정입학 사건을 주도한 당시 영남대 사무부처장 곽 모 씨가 검찰에 소환돼 구속되기 바로 하루 전 날, 박 후보는 영남대를 떠난 것. 박 후보는 이와 관련, 지난 달 19일 당 검증청문회에서 “학사 행정은 전적으로 총장 책임하에 이뤄졌는데, 평이사인 내가 어떻게 관여하나. 부정입학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국민일보>는 그러나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전 영남대 교수 A씨가 “부정입학과 관련된 인물들은 4인방으로 불리며 박 전 대표와 가깝게 지냈다”며 “박 전 대표가 부정입학을 주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부정입학이 진행된 과정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재원 박근혜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국민일보> 보도와 관련, “교수협의회가 구성한 부정입학 진상조사위의 최종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우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많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학교가 혼란스러운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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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푸하하

    최태민이 5.16 주체냐?
    종피리는 태민이에 비하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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