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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민주당 독자경선" 공식선언

"친노 세력이 강화된 도로 열린우리당은 잡탕정당"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포기한 민주당이 13일 민주당만의 자체 대선 독자경선을 공식선언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중추위 연석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의 일관된 요구를 묵살하고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을 결정, 친노 세력이 강화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며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독자경선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독자경선 방침 확정 사실을 밝혔다.

그는 "신당은 노무현 정권의 지속을 주장하는 세력과 강경진보세력, 중도세력이 혼재돼 말 그대로 잡탕정당이며 국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잡탕정당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도개혁정책으로 이탈세력을 다시 돌아오게 할 임무를 수행할 수 밖에 없고, 민주당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가 될 때 중도개혁 통합의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기 원내대표도 "열린우리당이 6개월간 일련의 정치곡예와 당세탁과정을 거쳐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 신당은 사상 유례없는 정치쇼와 정치코미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분열시키면서 탈당한 옛 동지들은 대세를 쫓아 친노세력과 몸을 섞은 것에 대해 부끄러움과 자괴감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신낙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대선정책 개발 및 대선 예비후보 지원 방안, 경선일정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현재 2002년 민주당 국민경선안을 기초로 경선을 선관위에 위탁하는 방안과 자체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며 10월초 경선을 마무리해 대통합민주신당보다 대선후보를 먼저 확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당명을 중도통합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공식환원하고 당의 로고도 원상복구시켰으며, 오는 17일 대전에서 대전.충청 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선예비주자 유세일정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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