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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치열한 '1위 다툼' 신경전

손 "경선서 반드시 1등" vs 정 "내가 1등 할 것"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1,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의장이 26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손학규 "사자가 토끼 한마리 잡을 때 심정으로..."

손 전 지사는 이날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캠프 단합대회를 겸한 도봉산 등반대회에서 "누구도 승리를 걱정하지 않지만 사자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끝까지 마지막 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가 돼야한다"며 "조금도 방심하지 말고 최후의 힘까지 다 바쳐서 1차 경선에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와 벌이는 진검승부이지만 이전에 우리가 넘어야할 1차 과제는 예비 경선"이라며 "본선 1등으로 대통령이 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대선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손학규만이 글로벌 경제로, 선진경제로 이 나라를 선진국가로 만들 수 있다"며 "12월 대선 승리로 국민들의 삶에 진정한 희망을 주고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비한나라당 유권자 사이에선 내가 1등"

정 전 장관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모셔온 분이기 때문에 대놓고 말하는 것은 점잖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통성과 정책이다. 정통성은 누가 대신해서 대표할 수 없다. 정책도 한나라당식”이라고 손 전지사를 맹비난했다.

그는 “(손 전 지사 정책은) 성장 일방주의, 성장 지상주의, 박근혜, 이명박 후보들과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일자리를 통한 성장주의에 함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손 전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손 전 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서도 “현재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60%고 나머지 40%는 비 한나라당 유권자들”이라며 “만약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 유권자들을 포함한다면 손 후보가 1등 하겠지만 이를 빼면 정동영이 1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유권자들을 위한 경선이 아닌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를 뽑는 자리기 때문에 반드시 제가 1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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