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vs 홍준표 "방송 출연정지 시켜라"

홍 "실언한지 며칠 지났다고 떠들게 하나", 김기현 대표도 직격

2023-04-04 16: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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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주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 최고위원과 김기현 지도부를 질타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국가적인 가장 경축일이나 기념일은 사실은 법에 정해져 있다. 그것이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국경일로서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한다"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저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사실 4.3 그 기념일에 대통령이 관례적으로 무조건 참석했던 것이 아닌데, 마치 이번에 무슨 4.3 유족을 폄훼한 것처럼 그렇게 야당에서 일제히 공격을 하고 더 나아가서 마치 대통령이 불참을 하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 현대사의 비극인 4.3 기념일을 맞아서 대여비난의 빌미로 삼는 것 아닌가. 오로지 정쟁으로 정파적 이익을 얻는 수단으로 이 기념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서 대통령이 참석 안해도 된다?"라고 반문한 뒤,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추모일 아니었나? 서문시장 100주년행사도 국경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냥 미국 방문 준비차 총리가 대독했다고 하면 될 것을 쉴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을 특혜를 주어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며 "실언한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 그것도 안하면 당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며 김기현 대표를 직격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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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vs 홍준표 "방송 출연정지 시켜라"

홍 "실언한지 며칠 지났다고 떠들게 하나", 김기현 대표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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