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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노-친DJ' 입장 재천명

"난 대통합 리트머스 시험지, TK 힐러리 되겠다"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초기에는 진정성과 진실성이 있었으나 이후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했다며 노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추 후보는 이날 경남도의회와 대구, 경북 포항시를 잇따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원칙과 상식을 강조한 노대통령은 초기에는 진정성과 진실성이 있었지만 그후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성의를 보이지 못했고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 논란에 대해 "훈수정치나 가르치려 드는 정치라기보단 지지세력 분열 때문에 다들 손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자기들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에 국민을 대신해 원로로서 한 말씀 하신 것이라 본다"고 적극 옹호했다.

한편 그는 "당으로부터 영입후보 케이스로 본 경선에 바로 나설 시드를 배정받았으나 거부했다"며 "험한 길이지만 반드시 본선에 진출해 최초 여성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영남의 딸로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고 미국의 힐러리와 같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영역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TK의 힐러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자활동 중인 문국현 후보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내 양심에 따라 행동할 뿐이며 스스로 대통합을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라 생각한다"며 "경쟁력 있고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 수 있는 후보라면 새로운 후보 등장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본선 합류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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