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5% "가계경제 작년보다 악화됐다"
62.4% "내년 경제도 악화될 것"
20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가계경제가 개선 또는 악화됐냐'로 물은 결과 응답자 71.5%는 가계경제가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8.5%에 그쳤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분야는 '물가 상승'(71.9%)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실질 소득 감소'(11.9%), 일자리 부족·불안정(9.5%)이 뒤를 이었다.
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부문으로 식료품·외식비(72.0%)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비용(11.0%), 주거비(4.5%), 공공요금(3.4%) 등 순이었다.
일자리·사업 안정성에 대해서는 '불안정' 43.1%, '안정적' 26.5%였다. '보통'은 30.4%였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할 것'이 64.2%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개선될 것'이 란 응답은 35.8%였다.
소득 전망은 '감소' 52.1%, '증가' 47.9%였다. 지출 전망은 '증가' 54.2%, '감소' 45.8%다.
가장 필요한 물가 정책은 '생필품 가격 안정화'(58.4%), '에너지 가격 안정'(13.9%), '취약계층 선별 지원'(9.7%), '소비 관련 세금 감면'(7.9%) 순이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가계부채 증가 요인 해소 정책 강화'(41.1%)가 가장 많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31.6%), '취약계층 부채상환 지원'(13.0%)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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