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기재부 해체로 '금전 통치' 선언"
"대통령실 산하에 예산실 두고 국가예산 직접 주무르겠다는 것"
서지형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느 때보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과 ‘개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예산 권력’까지 가지겠다니, ‘1인 독재 정당’의 후보답다"고 질타했다.
이어 "‘나랏빚 천조원 시대’를 연 문재인 정권에서조차 기재부는 국가재정을 고려해 민주당발 포퓰리즘 정책을 반대한 바 있다"며 "당시 이 후보는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의 지휘에 따르도록 헌법과 법률에 되어 있다'며 기재부를 압박했고, 지금은 기재부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의 기재부 ‘해체’ 구상은 ‘나랏돈을 움켜쥐겠다’는 선언이자, 대한민국의 베네수엘라화 급행열차에 시동을 건 꼴"이라며 "얼마 전 방첩사 해체로 ‘간첩에게 자유’를 시사하더니, 기재부 해체로 ‘금전 통치’를 선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는 이 후보 양손에 행정부와 입법부를 쥐고, 대한민국의 돈과 권력을 자신의 휘하에 두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독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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