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틀째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조국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2030 남성 일부가 극우화된 현상을 걱정하고, 이걸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 정치권이 고민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제가 반복하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는 제가 2030 남성 전체를 비난한 것처럼 얘기하고 공격하던데, 독해력부터 좀 길러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대표가 추하게 변명하면서 또다시 독해력 운운하며 가르치려고 들고 있다"며 "'일부' 같은 소리로 빠져나가려면, 그 자체로 별 의미가 없는 소리를 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조국 전 대표의 부정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그 행태를 보고 비판하는 것이지, 그들이 2030이라서, 극우라서 비판하는 게 아니다"라며 "전라도 사람을 싸잡아 특성 분석해보려는 시도가 결국 지역 갈등을 낳았고, 유대인을 싸잡아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보려는 시도가 홀로코스트의 씨앗이 되었고, 특정 성별을 싸잡아 잠재적 가해자로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녀노소 누구든 극우적 행태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그 행동을 비판하라. 2030을 극우랑 엮지 말고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