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김현지,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도 개입설"
'여권 인사 전언' 앞세워 연일 의혹 제기
<동아일보><TV조선>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모 장관이 국장급 2명을 보직 이동 시키려고 했는데 김현지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왜 상의 없이 인사를 하려고 하느냐'며 제동을 걸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이런 주장들은 좀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여권이 주장해온대로 권력의 오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문제제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한 여권 관계자가 이런 말을 하더라. '사실 초대 비서실장에 홍익표 전 의원이 내정됐는데 김현지가 자신과 대선 캠프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훈식 의원으로 바꾼 것이다'"라며 "이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더 확인할 순 없지만 여권 전체에서 김현지가 갖는 위상은 엄청난듯 하다"며 연일 여권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김현지와 함께 시민단체에서 일해온 김인호씨가 산림청장이 된 것 역시 인사개입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 사람들도 요즘 온통 김현지 이야기"라면서 "김현지가 정부부처 일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데 대해선 여권 전체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그 정도로 이미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현지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묘한 특수관계'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많다. 대통령실은 김현지를 총무비서관으로 임명하면서 기본적인 학력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늘 언론보도를 보니 '상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는군요. 제가 공개 자료인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 확인한 결과 그의 생일은 '1975년 4월15일'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SNS에서 'nirvana0415'로 활동하던 사람이 김현지일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들도 덧붙였다.
그는 "김현지가 집권 초기부터 이재명 정부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문제다. 저 역시 소임을 다하겠다"며 추가 추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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