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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 달러 폭락...위기감 확산

금값 사상최고치 경신, '유가 100달러 시대' 기정사실화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배럴당 92달러를 넘는 폭등세를 보이다가 91.86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40달러 오른 배럴당 91.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날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92.22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89.30달러까지 올랐다가 1.14달러 오른 배럴당 88.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동불안 등이 날로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유가 100달러 시대' 진입은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가 폭등한 반면, 미 달러화는 급락을 계속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1.4392달러에 까지 거래돼 역대 최저치로 가치가 떨어졌으며 오후 들어 유로당 1.4383달러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한때 달러 당 0.9587캐나다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97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폭락에 따라 국제자금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이동해 금값은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27년여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787.8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종가에 비해 16.50달러, 2.0% 상승한 온스당 787.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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