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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심화, 1월 취업자 증가폭 2년래 최저

6개월 연속 감소, 불황심화에 실업난 심화 우려 증폭

올 1월 취업자 증가폭이 6개월 연속 감속하면서 지난 2년 1개월래 최저를 기록, 경제불황에 따라 실업난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30대 일자리는 계속 줄어, 청년실업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천296만4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만5천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5년 12월(20만5천명) 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동월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31만5천명)과 7월(30만3천명) 2개월 연속 30만명을 넘어섰으나 8월 29만3천명으로 줄어든 이후 ▲9월 29만2천명 ▲10월 28만7천명 ▲11월 28만1천명 ▲12월26만8천명에 이어 올해 1월까지 6개월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재경부의 올해 목표치인 3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새 정부의 목표치인 연평균 60만개(5년간 300만개)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만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2천명)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6만4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3만7천명), 제조업(-3만명), 건설업(-5천명) 등은 오히려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2만7천명, -9.9%), 20대(-8만4천명, -2.1%), 30대(-1만4천명, -0.2%)에서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취업자가 줄어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7만7천명(1.2%)과 26만8천명(7.1%) 증가했고, 60세 이상에서도 1만5천명(0.6%)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천603만2천명으로 37만6천명(2.4%)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693만2천명으로 14만1천명(2.0%) 감소했다. 또 임근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43만3천명, 5.2%)와 일용근로자(3천명, 0.2%)는 늘고 임시근로자(-6만명, -1.2%)는 줄었다.

1월 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77만5천명으로 7만7천명(-9.0%)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373만8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5만8천명(0.7%)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65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8만명(1.8%) 증가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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