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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물가 5.2% 오르나 성장은 3.9%만"

하반기 경제전망 하향 조정, 강만수의 환율개입 질타

한국은행이 2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3.9%에 그치고 소비자물가는 5.2%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올 평균 성장률도 4.6%에 그치고, 물가는 이보다 높은 4.8%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일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하향 수정전망했다.

한은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와 큰 폭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이 고물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목표범위의 상한(3.5%)을 웃도는 높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하반기 국제유가를 배럴당 128달러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올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15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81달러에 비해 34달러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또 올해 경상수지 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30억달러의 3배에 이르는 90억달러로 전망하며,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도 작년 294억달러에서 올해 9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민간소비의 증가율은 연 평균 3.0%로 당초 예상치인 4.3%보다 1.3%포인트 낮아지고 설비투자는 6.4%에서 4.4%로, 건설투자는 2.8%에서 1.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이명박 정부의 목표인 35만명보다 16만명이 줄어든 19만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김재천 한은 조사국장은 이같은 하반기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물가는 5%를 넘는 상황이고 성장은 4% 안쪽으로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고물가-저성장 상황은 맞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수출 증대를 위한 기획재정부의 환율 끌어올리기와 관련해선, "수출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수요와 가격 요인이 있다"며 "이 가운데 가격요인인 환율은 수출을 좌우하는 변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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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11
    환율하락요망

    환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경제위기와 불안심리 증폭 우려
    경기전망수치를 환율을 상승시켜 수출에 의한 숯자 맞추기식으로 탁상행정을 하면
    실질 경제주체들의 파산과 경영 위기를 격게될 것이다.
    환율은 14%상승하였으나 수입업자나 직수입 제조업체 그리고 반제품 업체에서는
    환율인상분에 대한 납품단가 인상을 아직 하질 못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나
    최종 SET수출업체들이 환율인상분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담은 경제 실질주체자들이 부담하게되어 향우 경제 위기와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납품단가에 뒤늦게 반영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수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납품단가 인상은 언제가 반듯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최종 수출자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문제는 환율하락을 인위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적정수중을 정하여 환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환위기를 정부가 대응할수 없다는 불신
    과 외환위기를 자초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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