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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률 마침내 10% 돌파

6월 10.5% 기록, 외환위기후 최초로 두자리 돌파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끝내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 폭등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 폭등으로 소비자물가도 더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5% 올랐다. 이는 98년 11월의 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지수의 상승률은 3월 6.0%, 4월 7.6%, 5월 9.0% 등으로 수직상승하다가 6월에 끝내 10% 벽마저 넘었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통계 기준연도가 6월부터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바뀌면서 상승률 수치들이 조정됐다"면서 "종전의 기준으로 하면 6월 생산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12.5%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사실상 IMF사태때보다 물가가 더 폭등했음을 시사햇다.

부문별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을 보면, 공산품이 15.2%를 나타내 98년 7월의 15.8% 이후 가장 높았다. 전력.수도.가스는 4.4%, 서비스는 2.3%의 비율로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기온 상승에 따른 출하 증가로 1.2% 떨어졌다.

품목별 전월대비 상승률을 보면, 화학제품에서 복합비료가 69.9%, 요소비료가 66.9%의 폭등세를 각각 나타내 농민들의 등허리가 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톨루엔 15.9%, 테레프탈산 10.9%, 파라크실렌 10.8%, 에틸렌 10.0%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제품에서는 엔진오일 22.6%, 제트유 19.8%, 부탄가스 8.7%, 등유 7.2%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고 음식료품과 담배에서는 보조사료 20.1%, 밀가루 5.9%, 비스킷 4.4%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1차 금속제품에서는 형강이 10.9% 올랐고 강판절단품 8.8%, 일반철근 8.5%, 고장력철근 8.4%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운수에서는 특수화물운임이 6.3% 올랐고 일반.개인화물운임은 2.7% 상승했다.

농림수산식품에서는 넙치가 73.2%나 뛰었고 조개 58.5%, 고등어 23.1%, 물오징어 18.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에 조기는 87.3% 폭락했고 게 46.5%, 가자미 40.5%, 갈치 18.1%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감자는 49.9%, 토마토는 26.5%, 마늘은 20.0% 각각 내렸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7
    111

    달러 또 쏟아부었구나
    곳간이 비워가고 있다........
    고환율정책으로 인해 달러만 날리는 형국이다....
    환율정책실패...

  • 5 13
    간조기전술

    안쓰면 내려간다
    나무처럼 낙엽을 떨구고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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