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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규취업자 겨우 14만명, 청년-노령고용 악화

정부, 20만명으로 낮춘 목표도 달성 못해

6월 신규취업자가 14만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연초 목표 35만명에서 20만명으로 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했으나 이조차 달성하지 못한 수치여서,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천39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7천명(0.6%) 증가에 그쳤다.

취업자의 증가 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3월 18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진 이래 4월 19만1천명, 5월 18만1천명에 이어 이번에 14만명 선으로까지 격감했다.

연령대별로 15~29세(-11만4천명), 60세 이상(-3만7천명)의 취업자 격감이 두드러져 청년-노령실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명)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6만1천명), 농림어업(-5만4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3만6천명), 제조업(-3만3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천명)에서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는 1천63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만1천명(1.6%) 증가했지만 비임금 근로자는 같은 기간 11만4천명(1.5%) 감소한 757만8천명이었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직은 작년 동월에 비해 42만3천명 늘어났지만 임시직(-8만5천명), 일용직(-7만6천명)은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67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15만1천만명(6.0%)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96만4천명으로 11만3천명(-0.5%) 감소해 고용불안이 심화됐다.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6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3.1%였지만 청년 실업률은 0.6%포인트 상승한 7.8%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72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만4천명(0.5%)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천357만8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5천명 늘었으며 계절조정실업률은 3.2%로 5월과 같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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