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외국인 매도공세에 주가-환율-금리 '휘청'

기관만 '나홀로 매수'로 맞서고 있으나 역부족

금융시장이 22일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주식 매도 공세로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금리는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8포인트(1.04%) 떨어진 1,496.91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1.68포인트(2.36%) 내린 483.4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1,5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7년 4월10일(1,499.16)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이날 9시 개장후 12분만에 1,5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한 때 1,477.91까지 밀리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으나 외국인의 매물이 계속 쏟아지면서 1,500 회복에 실패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는 이날도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2천721억원 어치를 순매도, 19일 이후 총 매도액이 총 1조2천289억원으로 늘었다. 매도 규모도 전날보다 배 가까이로 늘어 향후 증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외국인들은 월가의 금융위기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 기간 매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 초반 매수를 하던 개인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질려 411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단지 기관만 2천93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하락을 막으려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 붕괴로 개인들이 패닉적 상황에 빠졌고 월가 위기 심화에 따른 외국인 매도공세가 계속되는 한 주가 하락을 막기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날 500선이 무너지면서 패닉적 상황이 연출됐던 코스닥지수 역시 이날 전날보다 11.68포인트(2.34%) 내린 483.47에 마감됐다. 코스닥 역시 1.13포인트(0.23%) 내린 494.02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 요구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6원 급등한 1,062.50원으로 마감,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채권시장도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맞물려 나흘 만에 금리가 급등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5.89%로 마감, 나흘 만에 반등했고,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81%와 연 6.01%로 각각 0.10%포인트 올랐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30
    111

    9월이 온다.......9월 위기설이 난무하지.
    9월위기설부터 위기설은 시작된다.
    독재 뉴라이트 사기꾼 정권은
    주식, 외환시장에서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