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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신용등급 하향 쇼크'에 금리 급등

'중국 특수'에 주가-환율은 일단 안정세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의 한국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중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 발표로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상승폭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미약했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28%포인트 폭등한 연 5.22%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00%로 0.28%포인트 폭등했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9%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다른 회사채-금융채 금리도 급등 조짐을 보이는 등, 한국은행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하향세로 돌아섰던 금리가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1.58%) 오른 1,152.46을 기록하며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6.63포인트(2.04%) 오른 332.17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중국의 775조원의 경기부양 대책에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피치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소식에 전날 종가보다 하락했다가 중국, 일본 증시의 폭등 소식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498.43포인트(5.81%),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27.09포인트(7.27%) 폭등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미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50원 내린 1,32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환율이 한때 급등하기도 했지만 주가가 강세로 복귀하자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서 보합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호재로 주식-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피치 쇼크는 앞으로 계속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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