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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3.4%, 역대 최악 수출 급감이 주범

연평균 성장률도 2.5%로 격감, 올 상반기는 더 '살벌'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4분기에 수출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환란 이후 최악인 -3.4%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속보)'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3.4% 각각 감소했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1998년 1분기(-7.8%)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한은이 예측한 -1.6%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사상 최악의 수출 급감 및 지난해말 자동차업체들의 잇딴 공장가동 중단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성장률이 예상밖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5%로 전년(5.0%)보다 반토막 났다. 이 역시 1998년(-6.9%) 이후 최저 수준이다.

4분기 성장률 급감에는 무엇보다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부진하고 특히 대중국 수출이 30%대나 급감한 결과, 수출이 전기대비 11.9%가 줄어들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전기대비 4.8%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6.1%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전기대비 4.0%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업종의 감산 등으로 전기대비 12.0%나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증가했으나 건물건설 부진으로 전기 대비 2.9%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금융보험업의 영업부진으로 전분기보다 1.2% 줄었다.

이처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쪼그라들면서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3분기 -3.1%에 이어 -2.9%를 기록했다.

문제는 올 상반기 상황으로, 벌써부터 1월 수출 감소세가 지난해말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다가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률이 두자리 숫자에 육박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8
    자업자득

    10년간 거품으로 비자금 챙긴 결과지
    제조업과 기술에 투자한 독일을 봐라.
    등신들아.

  • 7 6
    111

    상반기 두자리 성장률이 분기상으로 -5% 성장률 ....
    .2008년 4분기상 -5.6% 성장률....
    올해 -5 ~ -7%이상 성장률을 예상한 국내외에 한놈도 없는데.
    미네르바도 예언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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