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환율, 수출에 도움", 환율 용인 발언
유동외채비율 100% 육박, 외환시장 개입 총알 떨어져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위기 극복의 근간인 수출분야를 지속적인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 발언은 1년내에 갚아야 할 외채 규모가 외환보유고에 육박했다는 한국은행 발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정부가 사실상 외환시장에 개입할 여력을 소진해 시장 개입을 사실상 포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윤 장관은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동유럽국가의 디폴트 위기와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위기, 미국 부실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 등으로 세계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쳐 불확실성이 증폭돼 한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며 "대외요인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미 마련된 대책을 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3월 위기설과 관련해선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일본계 차입 규모는 20억달러도 안되고 일본의 채권과 주식 투자 규모는 각각 전체 외국인 투자의 0.6%, 2%에 지나지 않는다"며 "3월 위기설은 근거가 희박한 루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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