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일 정오부터 관세 서한 전달"
"브릭스의 반미정책에 동조시 추가 10% 관세 부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국가별 관세율 통보 강행 방침을 밝혔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정오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1시에 해당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는 "월요일(7일)에 서한을 발송할 것이며 일부는 화요일(8일)과 수요일(9일)에 발송될 것"이라며 "12개국이 될 수 있고, 아마도 15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자신의 이란 폭격과 관세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 정책에는 예외가 없다"고 발끈했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가입한 신흥국 연합체다. 브릭스 정상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감시 하에 있는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무차별적으로 인상한 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교역 질서 교란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브릭스의 달러 기축통화 대체 움직임에 대해 "국제교역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브릭스가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며 "어떤 나라라도 달러화 대체를 시도하면 관세를 얻어맞고 미국 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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