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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물가불안에 비상

반년만에 인하 행진 중단, 환율 폭탄에 일단 스톱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00%로 동결했다.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물가 급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지난달에 2.00%까지 낮춘 뒤 반년만에 금리인하 행진을 마쳤다.

한은의 금리 동결은 2월 들어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7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환율 폭등에 따라 물가가 급등하면서 자칫 저성장-고물가로 대표되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위험성이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리 추가인하시 외국인들의 국채 매입 매력이 희석되면서 채권에서의 외자 유출 가능성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준금리를 내려도 채권 등 실질금리는 크게 내리지 않는 불안 양상이 계속되면서 금리인하 효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금리동결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금 채권시장은 정부여당이 30조원의 추경예산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히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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