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가스요금 7.9%, 전기요금 3.9% 인상
실질소득 줄어드는 국민들 부담 가중
지식경제부는 26일 열병합 발전 및 열 전용설비용 가스요금을 9.2∼11.5% 올리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씩 올린다고 발표했다. 주택용은 5.1% 올리기로 했다.
또한 원가를 반영해 홀수월마다 조정하는 원가연동제를 내년 1월부터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의 경우는 7개 용도별 전기료 가운데 주택과 농사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전력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교육용과 가로등용은 6.9%씩 오르고, 유일하게 요금이 원가를 넘는 일반용 전기료도 2.3% 인상된다. 또 산업용은 계약전력이 300㎾ 미만이면 3.9%, 300㎾ 이상이면 6.9%가 올라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요금이 원가에 크게 미달하는 심야전력 요금을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심야전력 요금은 이번에 비교적 큰 폭인 8% 인상된다.
지경부는 그러나 주택용과 농사용 전기료는 동결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의 전기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지경부측은 이번 전기.가스료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는 0.08%포인트, 생산자 물가는 0.198%포인트의 인상요인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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