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8월1일부터 11~12% 대폭 인상된다. 소득은 줄어드는 데 물가는 계속 수직 상승하면서 살림살이를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양상이다.

LPG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31일 다음 달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kg당 84원과 88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8월 E1의 충전소 공급가격은 가정용으로 주로 쓰는 프로판가스가 ㎏당 832원으로 전월대비 11.2% 오르게 된다. 차량용 부탄가스는 ㎏당 1천226원(ℓ당 716원)으로 전월대비 7.4% 인상됐다.

SK가스는 지난달 E1보다 4원 낮게 책정했던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가격을 8월부터 E1과 같게 책정하면서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전월 대비 kg당 88원씩 인상, E1보다 인상폭이 더 크다.

E1은 "국제 LPG 가격이 프로판은 6월에 t당 395달러에서 7월에 500달러, 부탄은 t당 455달러에서 540달러로 인상되고 환율도 인상돼 제품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국제 LPG 가격 인상 요인은 kg당 100원 이상이었으나 환차익 등을 반영해 가격 인상 폭을 낮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