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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7만1천명 급증, 공공근로 덕분

20~40대 고용은 계속 줄어들어

9월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7만1천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청년실업은 계속 줄어든 반면 노년층 일자리만 늘어 정부의 재정투입에 따른 일시적 고용 증가로 풀이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천38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1천명(0.3%)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 올 1월 -10만3천명, 2월 -14만2천명, 3월 -19만5천명, 4월 -18만8천명, 5월 -21만9천명으로 급감하다가 6월에 4천명 증가했다. 그러나 7월에 7만6천명 다시 감소했다가 8월에 3천명 증가세로 돌아선 뒤 이번달에 7만1천명의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9월 기준 8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3천명(1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9세(-13만7천명), 30~39세(-13만8천명), 40~49세(-1만5천명)에서 감소한 반면 15~19세(7천명), 50~59세(24만명), 60세 이상(11만3천명)에서만 증가세를 기록했다. 희망근로 등 정부의 재정투입에 따른 일시적 증가세인 셈이다.

산업별로 살펴봐도 공공근로가 포함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만1천명)에서만 늘어났을뿐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8천명), 제조업(-11만8천명), 건설업(-7만5천명) 등 민간부문에서는 계속 고용이 줄었다.

한편 고용률은 59.2%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6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천명(0.7%)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57만1천명으로 33만5천명(2.2%)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연로(12만6천명, 8.3%), 가사(9만9천명, 1.9%), 쉬었음(5만1천명, 3.8%), 육아(4만3천명, 2.8%)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실업대란으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5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9천명(13.6%) 늘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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