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연천 구제역 '양성' 판정, 전국 초비상
정부,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구제역으로 판정됐다"면서 "이들 농장은 각각 돼지 1천2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농장주는 같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구제역이 발생한 양주시와 연천군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농장 23곳의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우제류 가축 1만8천39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 지역을 벗어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당국의 방역망이 뚫렸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구제역대책본부장을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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