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군의 '구출작전 과잉홍보' 질타
"군 작전내용은 홍보수단 아니다", "어처구니 없어"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군의 결단, 대통령의 결단으로 아덴만 여명작전이 국민적 쾌거 속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은 참으로 잘된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어제 TV를 보면서 합참 내부의 상황이 TV에 공개되고 군사기밀이 적나라하게 TV화면에 비치고 작전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보고 참으로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의 작전내용은 홍보수단이 아니다"라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작전내용을 적이 미리 알게 된다면 또다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군의 과잉홍보를 질타했다.
그는 또 "군 장성이 TV에 나와서 작전 브리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군 장성의 직위와 이름과 인적사항 그 자체가 군사기밀이다. 군 장성의 이름과 직위와 얼굴이 군사기밀에 속하는데, 이 분들이 TV카메라에 나와서 작전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밖에 "나도 국방위에 있을 때 수차 겪는 일이지만, 군인들이 계급장을 달고 정복을 입고 국회에 출석해서 앉아있는 모습도 카메라에 비춰지는 것도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군인들은 국회에 출입할 때 사복 입고 와야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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