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삼 "군, 돌았나? 보안 누설해가며 언론홍보라니"
"김관진, 앞으로 같은 작전 없다고 판단하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간담회에서 '아덴만 여명 작전'에 대한 군의 보고를 받던 도중에 "군이 이해할 수 없는 보안 누설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가 되면 UDT대원들이 전역을 하고 나가 동네 사람들에게 대놓고 떠들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관진 국방장관을 향해 "앞으로 이런 작전이 없다고 판단하는 건가? 여기에 자세하게 써놓는 것은 안된다. 이거 계속 발표를 해야겠나?"라고 몰아붙였고, 이에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김 장관 대신에 "작전하면서 유의했던 것이 보안이다. 작전 전까지 누설은 없었다. 어느 정도 (보도 등으로) 나왔기 때문에 기밀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이렇게 자세히 보고를 하면 다음에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라고 거듭 질타했고,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이에 "그동안 회의에서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은 기밀사항이나 보완사항일 경우 비공개를 요청해왔었다. 오늘 회의도 장관, 본부장이 질의 과정 속에서 똑같이 적용해주시고 비공개가 필요하다면 요청하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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