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휘발유값, 서울 ℓ당 2천원 돌파
정부는 대책없이 '에너지 절약'이나 강조
11일 한국석유공사의 가격비교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이날 2천1.76원을 기록,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원을 넘어섰다.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걸쳐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가 휘발유 공급가격을 ℓ당 100원 이상 대폭 인상하면서 그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종로 등 주요지역의 주유소에서는 이미 ℓ당 2천200~2천300원대에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다.
경유의 경우 서울지역 평균가가 ℓ당 1천836.98원까지 올랐으며, 전국 평균가는 1천742.67원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휘발유값 등이 미친듯 수직상승하고 있으나 정부는 유류세 인하 등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만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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