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승만 사저 '이화장'도 토사로 매몰
건물 외곽 파괴되고 실내도 흙더미로 묻혀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 안에는 당시 관람객 등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사단법인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는 전했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사고로 건물 외벽이 상당 부분 파손되고 이 전 대통령 부부의 부엌 등을 재현해 놓은 전시실에 토사가 밀려들어오면서 식탁과 주방기구, 초상화 등 유품 수십 점이 유실돼 흙더미에 묻혔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흙 언덕이 무너지면서 희귀한 유품이 다수 쓸려나가고 기념관이 상당히 많이 훼손돼 당분간 관람객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벽이 뚫려 건물 자체가 추가로 붕괴할 우려가 있어 비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장 본관 건물은 국가 사적 제497호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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