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손학규 "이제는 TK가 대승적 판단할 때"

박근혜-이명박 대신 초당적 차원에서 자신 지지 호소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대구에서 "대구의 진정한 자부심은 지역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역사의 고비마다 항상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라며 "이제 대구경북분들은 역사의 눈으로 대승적인 정치적 판단을 할 때"라며, 이 지역에 지역적 연고가 없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지사는 27일 대구를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는 일본이 나라를 강점하려할 때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였고, 6.25 때는 자유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였고, 4.19민주혁명의 기폭제도 바로 2.28 대구학생의거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여권이 실정에 대해서는 반성할 생각도 안 하고, 오직 지역주의를 다시 부축여 정계개편을 통해 역전을 노리고 있다 보니, 이곳에서도 '10년이나 정권을 잃었다. 우리 영남도 똘똘 뭉쳐 맞서고 집권하자. TK 주도권을 되찾자'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역사와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말 대선이 지역대결로 결정된다면 어느 쪽이 승리하든 또다시 5년 간은 대결과 반목으로 지새게 될 우려가 있다"며 "10년을 잃어버린 것도 억울한데 또다시 대결과 반목으로 5년을 잃어버리면 대한민국은 내일을 모두 잃는다"며 초지역주의적 차원에서 선택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발시대의 향수가 아니라 21세기 네비게이션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손학규가 있기에 저들이 한나라당을 '수구꼴통', '부자비호당', '영남당'이라고 몰아붙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 박정희 향수에 기대는 박근혜 전대표와 박정희식 개발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이명박 전시장 대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