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철수 복지는 공산주의 슬로건"

"안철수는 준비가 안 된 부실한 후보"

2012-10-24 1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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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24일 안철수 후보에 대해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쓴다'는 말은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구상하면서 사용한 슬로건"이라고 색깔공세를 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회의에서 "안 후보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위험하고 비현실적인 두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복지확충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만큼 쓰자'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사실을 알고 이러한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전 세계의 반을 차지했던 공산주의 국가가 1974년에 패망한 이유는 '능력대로 일하자'는 슬로건과 달리 노동의 동기부여가 사라져서 노동생산성이 급속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표만 얻으려는 정치적 이유에서 국민들에게 과잉복지 제공을 약속한 것은 현재 부도국가인 남유럽 복지시스템에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것과 능력대로 일하는 것은 현실적인 모순관계에 있는데 정치와 정책 경험이 전무한 안 후보가 연구실 의자에 앉아서 편향된 정신관으로 고안한 복지시스템은 한국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 틀림없다"며 "정치는 강의나 연구가 아니라 현실이다. 실험실이 아니라 역사가 만드는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안철수 후보가 지난 19일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수 있다며 새정치를 자신의 최대 출마이유로 내세운 이후 지금까지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감에 기대서 현실정치를 부정한 것 외에 과연 자신이 무엇을 국민에게 보여주었는지 묻고 싶다"며 "그나마 안 후보가 어제 정치혁신에 대해서 나름의 안을 제시했지만 지난번에 이어서 이번에 역시 이해도가 아직 부족하고 실효성이 없는 비현실적인 사고에 서 있다는 점에서 준비가 안 된 부실한 후보인 것이 여실히 증명했다"고 거듭 비난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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