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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전여옥의 '입당 타진' 주장에 발끈

"뜬금없는 발언. 전여옥, 언론 관심 못끄니까"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1일 한나라당 입당을 타진 중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뜬금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동안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니 이런 발언으로 관심을 끌어보려는 모양"이라며 "요즘 유행어를 인용한다면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새들은 갈 곳과 가서는 안될 곳을 가릴줄 아는 본능이 있다"며 "1년내내 국회를 보이콧하며 직무는 내팽개치고 수해지역까지 가서 피해주민의 가슴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골프정당, 폭탄주에 취해 기업인을 향해 맥주병을 날리는 정당, 여성 비하는 물론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벌이는 정당, 차떼기까지 동원해 돈을 갈취하는 정당, 그렇게 부패하고 오염된 곳(한나라당)에 새들은 둥지를 틀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의 추문들 열거하며 맹비난했다.

앞서 전여옥 최고위원이 11일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에 문을 두드리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만만한 철새 도래지는 결코 아니다"라며 일부 입당 타진설이 나돌고 있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전 최고위원은 비공식적으로 입당을 저울질 중인 열린우리당 의원이 12명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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