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기와-현판글씨도 변색. 총체적 부실"
김태년 "문화재청은 파악조차 못해, 보수 대책 시급"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17일 공개한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지에 따르면, 5월 4일 준공식을 치르고 3주만인 26일 단청이 뜨는 현상이 최초로 발견됐다.
또 1,2층 기와를 비롯해 현판글씨, 순각판, 연목개판, 추녀마루 양성 등에서도 변색이 진행됐고, 북쪽 좌측 육축은 백화현상이 일어났다. 성벽에서 녹물이 나왔다.
문화재청 본부는 그러나 김 의원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할 때까지 관리일지에 기록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숭례문은 지난 5월 4일 준공기념식을 치른 이후 일반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실제 준공검사는 7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참석한 기념식부터 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며 "숭례문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하자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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