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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피해' 눈덩이. 사모펀드 MBK 또 물의

MBK, 롯데카드 인수후 보안 투자 소홀. 피해자 수백만 될 수도

회원 960만여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당초 사측이 신고한 것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회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롯데카드 최대주주는 홈플러스 파문을 일으킨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여서, 사모펀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초 롯데카드가 금감원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지만, 금융당국 현장 검사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인 작업이 잘 끝나면 이번 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서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둬왔다.

롯데카드는 해킹을 당한 후 17일 동안이나 이 사실을 모른 사실이 드러나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라는 이름을 아직 사용중이나, 2019년 롯데쇼핑이 지분 60%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지금은 MBK가 최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롯데쇼핑과 우리은행이 각각 20%씩 보유중이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를 인수하면서 높은 인지도 때문에 계속 '롯데카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롯데쇼핑과 합의했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후 이윤 극대화를 위해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차익 실현을 위해 올해 롯데카드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에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당국의 징계 수위가 주목된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9일 홈플러스 본사를 찾아, 연내 15개 점포를 폐점하려는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어서 MBK는 고립무원의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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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1 0
    검은머리 외국인 씨벨놈의 새키

    앞으로 ~
    사모펀드 새키들에게 매각하지 말어

  • 1 0
    ㅋㅋㅋ

    동빈 얼굴에 먹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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