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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박직은 전원 생존, 사무원은 사망-실종

전체 승무원 69% 생존, 학생은 23%만 구조

선장·항해사·기관사 등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박직 선원 전원이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박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수백명의 학생들을 뒤로 한 채 먼저 탈출했다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가 지난 18일 단독 입수한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선박직 15명은 전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 이씨 외에 선박직 생존자는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이다.

학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선내 방송 때문에 배 밖으로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이들은 평소 익숙한 통로를 이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선장 이씨는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육지에 도착함으로써 승객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배를 지켜야 하는 선장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대로라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고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통신 업무를 담당해야 했지만 모두 무시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유명을 달리했거나 실종된 승무원은 주로 승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사무장·사무원들이었다.

사무원 박지영(22·여)씨는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한 학생의 걱정어린 물음에 박씨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무장 양대홍(45)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는 "수협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 큰아들 학비 내"라며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며 서둘러 통화를 마쳤다. 양씨는 실종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하다.

사무원 정현선(28·여)씨와 세월호 불꽃놀이 행사 담당 김기웅(28)씨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었지만 같은 날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 승무원은 모두 29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 실종자 6명, 생존자는 20명이다. 전체 승무원의 69%가 생존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75명(23%)만 구조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이 16 개 있습니다.

  • 0 0
    대한민국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 1 0
    가장큰의문은

    잠수함충돌이건..연료절감위해무게중심조정용 밸러스트탱크의 물을
    비우고 운행했든간에..어째서 사고신고는 공용채널인16번이 아니고
    12번으로했고..가까운진도가아닌..제주도에신고했고..신고초기 미군
    헬기지원은거부하고..승객을 갑판으로 대피안시키고..거의 두시간을
    허비해서..11시에 침몰위험각도인60도 될때까지 방치했냐는것이다..

  • 7 0
    나쁜놈들

    깔끔하게 빠져 나왔네
    애들 수장시키고...
    경찰- 이름이 뭐에요?
    선장- 이준석입니다
    경찰- 직업은요?
    선장 - 일반직입니다(지폐는 왜 말려?)
    와 미치겠다

  • 2 2
    사건의진실은

    선박조난시 사용하는 세계공용채널은 초단파무선통신(VHF)16번채널
    에있다..선장이 사고신고는 12번채널로 했다고해도..세계공용채널인
    16번은 항상열어놓기때문에..외국선박이나 다른배에서는 사고신고이전
    의 무선통신 내용이 녹음되있을수있다..세상에 비밀은 없다..만일 16번
    채널을 꺼놨다면..사고의 의도성이 의심된다..

  • 2 5
    노홍근

    이 사건의 원인은 <한국이 깽판될수록 박수친다>는 좌좀문화다. 초원호프집. 대구지하철에 불낸놈, 혼자 튄놈 . 좌좀들이 솜방망이 처벌하지 않았나? 그런 좌좀문화가 200명의 생명보단 내돈 5만원이 소중하다는 괴물을 키워냈다

  • 4 0
    정말이상하다2

    선장은 승객에게 퇴선명령했다고 하나..그방송을 들은 승객이없고
    선장이 퇴선명령한시점에는 배가기울어 퇴선하기 극히힘든 상태
    였다..그리고 구조선이 안온상태라서 승객퇴선 명령을 늦췄다고
    하는데..인근 선박에서는 일단 바다로 뛰어들면 모두다 구조하겠
    다는 말을 선장에게했으나..선장이 횡설수설만하고..무시했다고한다..

  • 6 1
    정말이상하다

    선박 조난시 사용하는 세계공용채널은 초단파무선통신(VHF) 16번채널
    이다..16번채널로 신고하면 전파가 잡히는영역의 세계모든 선박이 수신
    할수있는데..선장이 사용한채널은 12번 채널로 신고했다..마치 사고신고
    를 다른선박이 모르게한것처럼 기괴하다..신고도 진도관제센터가 아니라
    80km떨어진 제주관제 센터에 신고 했다..도데체 뭔일을 꾸민것인가?..

  • 8 0
    선조후손들

    대구 지하철 화재때 키빼고 혼자 튄 색기들과 왜이리 복사판이냐?

  • 2 8
    잘논다

    핵퍼주고 미국에 빌딩사놓은 좌빨충 같은놈들

  • 9 0
    생존

    더러운 세상 다죽어도 나만 살면된다 고관 대작 상류층부터 썩었다

  • 5 0
    악의 축의 나라


    ........
    진짜 욕 나온다
    울고 싶다

  • 10 0
    자화상

    대한민국의 자화상 이다

  • 9 0
    특검거부못한다

    해경 관제구역인데…사고 전 교신기록 비공개, 왜?
    2014.04.18.한겨레
    -김세원 한국해양대 교수는 “해도를 보면 맹골수도로 들어올 때 관제센터에 통보를 하도록 되어 있다. 교신 기록이 진도관제센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해경은 교신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5 0
    자식 낳지 마라

    설국열차의 꼬리칸, 세월호의 아랫칸. 우리 대부분의 운명.

  • 24 0
    잠이 안 온다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은 바뀐앤데, 이 배를 계속 타고 있어야 하나.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8 0
    특검해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어민들로부터 신고 시각 1시간여 전부터 사고 선박이 바다에 정지해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사고 인근 해역에 거주하며 구조작업에도 출동했던 한 어민은 "바다로 미역을 따러 나가는 시간이 아침 6시 30분이니 내가 바다에서 그 배를 본 것이 아마 7시에서 7시 30분쯤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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