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도대체 이 죄를 어떻게 다 갚으려 이러나"
"무능한 정부, 죄 감추려고 더 큰 잘못 저질러"
새정치연합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장인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고대책위 회의에서 "끔찍한 재난 앞에 총체적 무능을 드러낸 정부가 죄를 감추기 위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에 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초기 절대적인 구조 적기에 보인 해양당국의 무능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고초기 대응의 진실을 밝혀줄 진도관제센터의 교신 내용, 처음엔 없다고 딱 잡아뗐다가 마지못해 공개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고의적으로 편집됐다고한다"며 "더 경악스러운 것은 어찌된 일인지 이를 보도한 기사는 해당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털에서 모두 삭제됐다"며 첫 보도를 한 YTN 보도의 삭제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갑자기 사고원인과 정부 대응의 무능함을 검증해줄 전문가들은 한날한시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며 "구조작업에만 몰두해도 부족할 그 시간에 정부는 사복경찰을 시켜 유가족을 감시하는 데 국가행정력을 동원했다"고 거듭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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