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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회복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 농성 계속"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겠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28일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중단과 관련,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중인 서울 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둘째 유나도 아빠까지 잘못될까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계속 간청하였고,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 아들인 김영오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미음을 먹으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복식을 하며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며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 주시고, 대통령 및 야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가족대책위 기자회견

1.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광화문에서 40일간 단식을 하였고, 중태에 빠져 병원에 이송된 후에도 45일째 미음을 거부해 왔습니다.

2. 유민 아빠가 병원에 실려간 후 학계, 문화계, 연예계, 종교계, 언론계, 정치계 등 각계각층에서, 전국 각지, 해외 각지에서, 수만명의 국민들이 유민 아빠를 대신하겠다고 동조단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다른 유가족들도 청운동사무소, 광화문, 국회에서 농성을 하며 유민 아빠 몫까지 싸우겠다고 적극적으로 단식을 만류하였습니다.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둘째 유나도 아빠까지 잘못될까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계속 간청하였고,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 아들인 김영오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습니다.

3.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미음을 먹으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복식을 하며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 주시고, 대통령 및 야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걱정해주시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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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0416

    세월호.특별법..관련..과정을..보며
    절실히..느낀.것은
    지금.지자체장에게만..적용하는..소환제를
    대통령-국민소환제...국회의원-국민소환제..로..확대해야한다는.것!
    대통령도.국회의원도..잘못하면..국민이..소환하여
    투표로서..끌어내릴.수.있어야 한다.
    그래야만..그들이...국민을..위해..일한다는.것이다.
    ..
    칼자루를.국민이.쥐어야함

  • 1 3
    나야

    유족님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지금 누가 있습니까.......세월호를 이용해 지들 잇속챙기려는 각종 노조들 ,단골인 반체제 시민단체, 종교단체 , 있으나마나한 정당들, 아픔을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하는 연예인들...........보이나요??? 이제 그만 깨어나세요...슬퍼하던 국민들이 등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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