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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측, ‘시베리아에서 보내는 편지’

정문헌 의원, “이명박-박근혜, 대세론과 인기에 안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을 거듭 질타하고 나섰다.

손학규측 경선준비 대리인인 정문헌 한나라당 의원은 6일 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이 전 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을 비꼬는 ‘시베리아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글을 통해 “우리는 현재 척박한 ‘시베리아’에서 혹한을 지나고 있다. 우리는 지난 4년간 노무현 정권 하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소외당해 왔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소위 유력 양대 후보들은 대세론과 인기에 연연하여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는 주지 못한 채 한숨과 시름, 고통과 근심을 깊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이명박-박근혜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유력 양대 후보에 대한 대세론과 인기에 안주하여 경쟁력 있는 후보의 선출과 차별성 있는 정책 개발 및 논의를 통한 정권 교체를 진지하게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이-박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시베리아의 환경은 오히려 우리를 단련시키는 도량"이라며 "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지금까지 동토의 땅에서 시ㆍ공간을 넘어 국민들과 고락을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고 믿는다. 더 나아가, 그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새싹을 띠울 수 있는 불굴의 개척정신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바"라고 손 전지사를 추켜세웠다. 그는 "손학규 전 지사와 우리가 굳건히 발을 딛고 서야 할 터전은 다름 아닌 바로 이곳 찬바람 부는 시베리아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을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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