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15일 전쟁' 대비 표 확보 경쟁
중도 무계파 지지 확보에 주력
강재섭 중재안에 대해 박근혜 전대표가 '경선 불가' 카드까지 꺼내들고, 이에 맞서 강재섭 대표가 '정계 은퇴', 이명박 전서울시장측이 '강재섭 중재안 지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는 15일 상임 전국위에서의 '표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에서는 79명의 상임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표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15일 1차 전쟁 대비한 지지표 확보 경쟁 시작
박 전 대표는 11일부터 사흘간 모든 공식일정을 접고, 당내.외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강재섭 중재안'의 부당성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게 움직임도 분주하다.
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이 날 본지와 만나 "상임전국위에서 일단 중재안을 저지해야 한다"며 "실제 표 대결까지 가면 우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김학원 의장이 상정을 못시킬 명분이 설 수 있을 정도의 표를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전국상임위에서 표대결이 무산되면 강 대표도 직권으로 전국위를 열 명분은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해, 15일 1차 표대결에 사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쪽이나 우리쪽이나 표대결은 누가 이길 것이라 장담하기 힘들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표 단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캠프명을 밝히지 말것을 주문한 한 캠프 인사는 “지금 나에게 할당된 상임전국위원만 2~3명 된다”며 “그러나 저쪽에서 포섭했는지 도무지 전화를 안받는다”고 푸념, 양진영이 치열한 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중재안이 통과돼 21일 전국위에 올라가면 양측은 정치 생명을 건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계파 의원들 "이러다 당 깨지는 것 아니냐"
박근혜측은 15일 싸움이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진영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상태이며,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분당사태를 우려한 중도 무계파 의원들이 이 전시장측에 양보를 촉구하고 나온 대목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친이명박계'로 분류돼온 배일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경선 룰 문제에 있어 박 전 대표측 편을 들며 이 전시장의 양보를 촉구했다.
맹형규, 권영세, 임태희 의원 등 당내 무계파 의원들도 박 전대표의 경선 불참 등 최악의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크다. 임 의원은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 대표 중재안을 강력 비판하며 전국위원회 개최 거부 입장을 밝혔다. 무계파인 김정훈 의원도 이 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 대표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양측간의 새 타협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 역시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필승을 위해선 시기도 조정해야 한다”며 8월로 확정된 경선 일정을 “10월 하순경으로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중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으나 경선시기 연기 주장 자체가 강재섭 중재안에 대한 이견 표출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에서는 79명의 상임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표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15일 1차 전쟁 대비한 지지표 확보 경쟁 시작
박 전 대표는 11일부터 사흘간 모든 공식일정을 접고, 당내.외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강재섭 중재안'의 부당성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게 움직임도 분주하다.
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이 날 본지와 만나 "상임전국위에서 일단 중재안을 저지해야 한다"며 "실제 표 대결까지 가면 우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김학원 의장이 상정을 못시킬 명분이 설 수 있을 정도의 표를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전국상임위에서 표대결이 무산되면 강 대표도 직권으로 전국위를 열 명분은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해, 15일 1차 표대결에 사력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쪽이나 우리쪽이나 표대결은 누가 이길 것이라 장담하기 힘들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표 단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캠프명을 밝히지 말것을 주문한 한 캠프 인사는 “지금 나에게 할당된 상임전국위원만 2~3명 된다”며 “그러나 저쪽에서 포섭했는지 도무지 전화를 안받는다”고 푸념, 양진영이 치열한 표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중재안이 통과돼 21일 전국위에 올라가면 양측은 정치 생명을 건 전면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계파 의원들 "이러다 당 깨지는 것 아니냐"
박근혜측은 15일 싸움이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진영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상태이며, 상당수 중도파 의원들이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분당사태를 우려한 중도 무계파 의원들이 이 전시장측에 양보를 촉구하고 나온 대목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친이명박계'로 분류돼온 배일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경선 룰 문제에 있어 박 전 대표측 편을 들며 이 전시장의 양보를 촉구했다.
맹형규, 권영세, 임태희 의원 등 당내 무계파 의원들도 박 전대표의 경선 불참 등 최악의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크다. 임 의원은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 대표 중재안을 강력 비판하며 전국위원회 개최 거부 입장을 밝혔다. 무계파인 김정훈 의원도 이 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 대표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양측간의 새 타협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심재철 홍보기획본부장 역시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필승을 위해선 시기도 조정해야 한다”며 8월로 확정된 경선 일정을 “10월 하순경으로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섭 중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으나 경선시기 연기 주장 자체가 강재섭 중재안에 대한 이견 표출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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