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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조선>, 이명박 실언 보도조차 하지 않아"

"과거 정동영 실언때는 대서특필하더니..."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잇따르는 ‘설화’에 대해 사실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을 질타했다. 민언련은 지난 2004년 4.15총선 직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당시 보수언론들의 보도 태도와 이 전 시장의 설화 보도 태도를 비교하며 문제 삼았다.

민언련은 19일 이 전 시장의 ‘장애 태아 낙태 허용’ 발언 파문과 관련, “<조선일보>는 아예 이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한 문제를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동아일보>도 17일 5면 ‘지금은 당대표 아닌 나라 구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는 이 전 시장 동행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다루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언련은 “이들 신문의 이 같은 보도태도는 과거 정동영 전 의장이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을 보도했을 때와 큰 차이를 보였다”며 “당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사설까지 실어 ‘여당지도자로서 상식 이하이고 수준 이하의 언급’, ‘경솔한 발언’이라며 정 전 의장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또 “그동안 수구보수신문들은 유력 대선 예비주자들의 시시콜콜한 행보까지 일일이 보도해 왔다”며 “그런 신문들이 정작 이 전 시장의 ‘정치철학’을 의심케 하는 ‘문제 발언’에 대해서는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간단하게 보도하고 만 것은 그 저의를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민언련은 “이들 신문이 내세워 온 ‘비판신문’이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과 정당에만 해당하는 것인가”라며 “이들 신문이 진정으로 이 전 시장을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로 내세우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잘못을 눈감아주고 감추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이제라도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대선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11
    오백만

    청기와 말발이 안먹히는 모양이야
    나라도 노는꼴이 같잖아서 안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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