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군소후보들 "일방적 정책홍보였을 뿐"
"당에서 정한 원칙, 첫 토론부터 깨져"
29일 열린 한나라당 정책비전대회에 대해 군소후보들은 "답변이 겉돌았고,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진화 후보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자기 생각이 드러났고, 이제 드러난 만큼 세부적 논쟁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토론회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토론의 형식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의 의미는 이제까지 계파싸움만 하다가 정책을 놓고 토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며 "소위 빅2라고 불리는 후보들은 정책 역시 충분히 알려져 있는데 어제 토론회의 경우 제 생각이 알려진 것이 아니라 빅2 후보의 공약이 중심이 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이 추상적이란 비판에 대해 "다른 패러다임을 제기하니까 그 설명부터 들어가는 것이고, 구체적인 것 역시 소개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그런데 논의가 다른 쪽으로 흘러가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다른 패러다임으로 갈 수 있고 근거 역시 있다고 본다. 추상적이란 지적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실질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안 하고 시간만 끌고, 질문 역시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고 그렇지 않냐는 식이 되는 등 실질적인 토론 내용은 겉돌았다고 본다"며 "후보의 상호토론 시간을 늘리고 상대가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주고받는 실질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토론의 형식을 바꾸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이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을 지적했는데 답변이 겉도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또한 내용보다 자기 주장이나 공격을 부각시키는 설전형식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설전을 부각하기 보다 짚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제기하고 그 답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제가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정책을 비판했는데 그런 것이 부각된 것을 보면 설전형식만을 기대하고, 그런 것이 나왔을 때 부각됐다는 평가를 하는 것이 문제인 듯 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방적 정책홍보였지 그게 무슨 정책검증인가"라며 "토론회 방식이 일문일답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토론이 되지, 지금처럼 하면 일방적 정책홍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이 말한 것에는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논쟁한게 뭐 있나"라며 "그런데 언론에는 전부 이명박-박근혜 기사만 난다. 이렇게 이명박-박근혜 선전해 주는게 무슨 언론이냐. 찌라시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현수막, 피켓, 농악대, 연호 행위 등 약속한 것 다 깨져"
토론회장에서 규칙을 어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진화 후보는 "어제 현장에서 당에서 정한 룰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도 있었다"며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실무진에게 들은 얘긴데, 자리 배석 등을 놓고 논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따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장내외에서 일체의 소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군중동원을 통한 소란행위도 지양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 토론부터 규칙은 깨어졌다"며 "일부 후보측에서 금지하기로 했던 수기, 현수막, 피켓 등의 각종 도구가 동원되고 농악대, 연호 행위 등이 이뤄졌고, 토론장 내부에서도 박수소리로 세를 과시하며 토론의 맥을 끊는 행위가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후보간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낯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하려 하는가"라며 "부산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당이 강력한 중심을 잡고 규칙을 어긴 후보 진영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진화 후보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자기 생각이 드러났고, 이제 드러난 만큼 세부적 논쟁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토론회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토론의 형식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의 의미는 이제까지 계파싸움만 하다가 정책을 놓고 토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며 "소위 빅2라고 불리는 후보들은 정책 역시 충분히 알려져 있는데 어제 토론회의 경우 제 생각이 알려진 것이 아니라 빅2 후보의 공약이 중심이 되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책이 추상적이란 비판에 대해 "다른 패러다임을 제기하니까 그 설명부터 들어가는 것이고, 구체적인 것 역시 소개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그런데 논의가 다른 쪽으로 흘러가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다른 패러다임으로 갈 수 있고 근거 역시 있다고 본다. 추상적이란 지적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실질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안 하고 시간만 끌고, 질문 역시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고 그렇지 않냐는 식이 되는 등 실질적인 토론 내용은 겉돌았다고 본다"며 "후보의 상호토론 시간을 늘리고 상대가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주고받는 실질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토론의 형식을 바꾸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이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을 지적했는데 답변이 겉도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또한 내용보다 자기 주장이나 공격을 부각시키는 설전형식을 기대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설전을 부각하기 보다 짚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제기하고 그 답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제가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정책을 비판했는데 그런 것이 부각된 것을 보면 설전형식만을 기대하고, 그런 것이 나왔을 때 부각됐다는 평가를 하는 것이 문제인 듯 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방적 정책홍보였지 그게 무슨 정책검증인가"라며 "토론회 방식이 일문일답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토론이 되지, 지금처럼 하면 일방적 정책홍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토론회에서 자신이 말한 것에는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논쟁한게 뭐 있나"라며 "그런데 언론에는 전부 이명박-박근혜 기사만 난다. 이렇게 이명박-박근혜 선전해 주는게 무슨 언론이냐. 찌라시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현수막, 피켓, 농악대, 연호 행위 등 약속한 것 다 깨져"
토론회장에서 규칙을 어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진화 후보는 "어제 현장에서 당에서 정한 룰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도 있었다"며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실무진에게 들은 얘긴데, 자리 배석 등을 놓고 논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따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장내외에서 일체의 소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군중동원을 통한 소란행위도 지양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 토론부터 규칙은 깨어졌다"며 "일부 후보측에서 금지하기로 했던 수기, 현수막, 피켓 등의 각종 도구가 동원되고 농악대, 연호 행위 등이 이뤄졌고, 토론장 내부에서도 박수소리로 세를 과시하며 토론의 맥을 끊는 행위가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후보간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낯으로 국민들과 약속을 하려 하는가"라며 "부산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당이 강력한 중심을 잡고 규칙을 어긴 후보 진영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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