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10일 “총체적인 이명박 죽이기 플랜 가동 움직임에 주목한다”며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노무현 집권세력이 제조해 박근혜 캠프에게 공급, 유포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이명박-박근혜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명박 죽이기 플랜', 盧가 만들고 박근혜측이 유통시켜"

이명박 선대위의 장광근 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통해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후보에 대한 혹세무민식 유언비어 날조 움직임은 일정한 흐름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제조 : 집권세력, 공급 : 박 전 대표 캠프, 유통 : 핵심의원들의 등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선 대운하 논란과 관련, “한반도 대운하 : 노대통령 지시 → 수자원공사 등 3개 기관, 부정적인 보고서 작성 → 유승민의원 공격자료 활용.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재산 은폐 의혹과 관련해선 “8000억 등 X파일 의혹 : 김대중정권 작성. 정동영 보유. 이광재 가공설 → 곽성문의원 공격 유포”, BBK 의혹에 대해선 “BBK 의혹 :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 군불때기 → 최경환 의원 공격 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조직적인 연계 커넥션’이 가동되고 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여권의 ‘한나라당 분열공작’에 놀아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거듭 노무현-박근혜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명박측 "박근혜, 이명박 죽이기 배후론에 직접 답해야"

장 대변인은 이 날 ‘박 전 대표께 드리는 편지’라는 또다른 성명을 통해 “주변의원들이 총동원돼 ‘카더라’식의 의혹을 제기.증폭시킨 후 뒤로 빠지는 식의 구태공작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주장해 오신 ‘원칙의 정치’가 크게 훼손 받지 않을까 적이 우려된다”며 거듭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의혹이 있으면 당 검증위를 통해서 하라’는 당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은 ‘국회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느냐. 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입은 당의 입보다 우선인가? 이러면서 어찌 노대통령의 헌법경시태도를 비판할 수 있겠냐?”고 박 전 대표에게 되물었다.

그는 이어 “‘당법’보다 ‘떼법’이 우위라는 발상은 아니냐”며 “곽성문 의원의 소위 X-파일 소동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방 후보를 꺽기 위한 방법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표님의 원칙은 필요에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원칙인가’라는 세간의 비판에도 귀 기울이셔야 한다”먀 “이제는 대표님께서 무엇인가 답하실 때가 되지 않았는지?”라고 박 전 대표에게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