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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 5인 "김근태 살신성인에 경의"

국민경선 참여 통한 대통합 매진 다짐

김근태 전 의장이 12일 대선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경선 참여를 촉구한 7명의 범여권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김 전의장에 경의를 표하며 대통합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아침 긴 전의장으로부터 직접 불출마 의사를 전해받은 정동영 전의장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대통합을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통합의 위대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김 전의장의 결단이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논평을 통해 "민주화를 위한 열정, 높은 도덕성, 정치적 경륜 등 김 전의장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펼치지 못하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을 위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한 만큼 그의 고뇌와 충정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그의 결단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의 새로운 정치를 이뤄가는 큰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도 논평에서 "보통 사람으로 하기 힘든 어려운 결단을 했다. 온 몸을 던져 대통합을 이루려는 자기헌신의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광야로 나온 김 전의장과 함께 대통합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친노후보인 한명숙 전총리도 논평을 내고 "민주화운동의 오랜 동지였던 김 전 의장이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해 살신성인 결단을 내린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그 희생정신에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움을 느낀다"며 "대통합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으며 김 전 의장이 호소하신 조건없는 국민경선 참여 그 뜻에 함께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친노후보인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도 논평을 통해 “김근태 전 의장이 어려운 결단을 한 것 같다”며 “얼마나 고뇌하고 힘들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의장은 평생을 민주화투쟁에 몸 바쳐왔고 민주주의 발전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헌신하고 희생한 김 전 의장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0년 민주정부 전통에서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의장이 지목한 또다른 대선후보인 이해찬 전총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아직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은 까닭에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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