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청구대 이사장 아들 "청구대도 강탈"

"박정희 딸이라고 29살에 이사장 취임"

영남대학교의 전신 청구대학 이사장이었던 전기수 씨의 4남 재용(성형외과 의사) 씨는 14일 청구대 역시 정수장학회 처럼 박정희 군사 정권에 의해 강탈당했다며,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80년대 8년가까이 영남대 이사장 및 이사직에 있는 동안 자신을 포함한 측근들의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청구대도 정수장학회처럼 박정희 정권에 강탈 돼”

전 씨는 이 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현재의 민주사회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설명될 수 없는 대구대학교와 청구대학의 합병으로 탄생한 영남대학교는 당시 현직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이 권력을 휘둘러 만든 대학이며 이는 저희 한가족의 불행한 역사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는 안될 치욕의 교육비리”라며 부일장학회와 마찬가지로 청구대학 역시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강탈’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영남대학교와 그 학생,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에게 어떠한 원망과 보상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제가 여기서 감히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게 호소하고 검증을 바라는 것은 권력에 의해 사유화한 사학을 아무런 정통성과 자격이 없는 29살의 박근혜 씨가 오로지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재산인양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온갖 비리를 자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과 국민의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박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1988년 당시 영남대학 재단 이사직 사퇴 후에 가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남대 이사장 및 이사로 재직한 7년 6개월 동안 영남대에 출근한 것은 단 한 차례였다’고 밝혔는데 출근조차 하지 아니하면서 이사장 또는 이사로서 매월 월급을 수령하였는지, 월급을 수령하였다면 월급으로 수령한 총액은 얼마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의 재단 판공비 편법처리 사항으로 ▲영남대 86학년도 병원장 해외출장비로 되어있는 2백86만9천원이 박 전 대표 동생 지만 씨에게 항공료로 지급된 점 ▲87년 7월 23일 기념관 건립기금 8백11만9천원이 박근혜의 학위취득과 관련하여 문화대학 기부금으로 지출 ▲88년 4월 해외출장비 2백4천5백80원이 박근혜의 학위취득과 관련된 대학관계자 출장비로 사용된 점 등을 주장했다.

박근혜 측근 4인방 비리,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검증 요구

전 씨는 아울러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장직을 수행할 당시 측근 4인방에 의해 각종 전횡과 부정부패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그 정점으로 고 최태민 목사를 지목했다.

그는 먼저 “1980년 박근혜 씨는 단돈 일원의 지원과 아무런 본인의 노력과 희생없이 개인유산인양 물려받아 오히려 최모 목사의 친인척을 요직에 정실인사하여 재단과 대학교를 사기업화 하였다”며 “박근혜 씨의 묵인하에 그 하수인들은 재단 소유 부동산을 처분해 불법자금을 편취하고 학교 공금횡령, 부정입학, 공사대금 유용, 판공비를 친인척 및 하수인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사학재단의 전형적 비리를 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사학재단을 사유재산 관리하듯이 자신의 측근인 최태민 친인척 4인방을 핵심요직에 임명했다”며 박 전 대표의 측근이라며 구체적인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최태민 친인척 4인방은 특혜, 공금횡령, 공금 불법 전용, 회계장부 조작 등 각종 비리를 자행했다”며 “최태민 친인척 4인방은 사학재단 재산을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육영재단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장 및 이사 재임한 8년이 못되는 시기에 영남대 재단은 무려 34건의 부동산을 처분했다며 관련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사학재단 조차 운영할 경영능력이 없고 측근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과거 영남재단 이사였던 박근혜 씨가 장차 어떻게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박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0 15
    하하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
    퍼주기도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