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박근혜측, 토론회후 서로 맹비난

이측 "박근혜, 동문서답", 박측 "이명박, 국민 불안케 해"

네 차례의 정책토론회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양 후보측은 또다시 서로의 우세를 주장하며 상대방 후보를 맹비난했다.

이명박 선대위의 장광근 대변인은 28일 정책토론회가 끝난 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명박다움을 제대로 보여준 토론회였다"며 "지난 세 번의 토론회가 각론 중심이었다면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약에 대한 신뢰성, 추진력 있는 강한 지도자상을 통합적으로 입증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비판을 일거에 잠재웠고, 네거티브 공격이 정략적 음모임을 강하게 설파했다"며 "교육정책의 중요성, 이에 대한 통치권자로서의 철학을 묻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극명히 보여준 토론회의 또 다른 백미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평준화와 자율성에 대한 모 후보의 동문서답식 답변과 비교된다"고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후 "국민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누가 이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인지를 확인했고, 오늘 이명박의 승리를 국민과 함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선대위의 김재원 대변인은 이에 맞서 토론회 후 논평을 통해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정책비전대회를 통해, 박 후보야말로 10년 간의 좌파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표임을 거듭 입증했다"며 "지난 세 차례 토론회 후 언론의 여론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입증된 자질과 정책이 우위가 이번에도 재삼 확인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혜훈 선대위 대변인도 '4번의 KO승, 정책경선의 화룡점정'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책 토론회를 한 번 할 때마다 지지율 격차가 6%p씩 뚝뚝 떨어졌다"며 "대통령은 고사하고 일개 공직자로서의 자질도 의심케 하는 실언, 특정계층을 폄하하는 무분별한 발언, 불과 몇 분 후에 180도로 번복되는 잦은 말바꾸기 등으로 국민을 불안케 하는 후보와 달리 원칙을 지키고 일관되며 품격있는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확실히 평가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