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경향신문>의 잇따른 이명박 후보 추가 의혹 제기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2일 이명박 후보의 즉각적 해명을 압박하고 나섰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인 LKe뱅크의 외국인 이사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땅을 사들이면 곧이어 개발 호재'로 이어진 이명박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의혹도 보도되고 있다"고 이들 언론의 보도를 열거한 뒤, "그런데도 이명박 후보는 '다소 불리한 입장이 되더라도 검증은 당 검증위원회에 맡기고 무대응하겠다'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실은 궁색한 변명조차도 할 말이 없거나, 아니면 답변할수록 진실이 드러날까 봐 전전긍긍하는데도 겉으로 대범한 척 하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서 대변인은 "무대응 전략은 제시되는 각종 비리 의혹을 모면하고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억지주장으로 유권자를 속이려는 안면몰수식 처사"라고 이 후보의 무대응 전략을 비난한 뒤,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 수석침류(漱石枕流)같은 억지 주장에 더 이상 공감하고 동의할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라도 이명박 후보는 주가조작 의혹, 부동산 의혹 등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스스로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며 이어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도 더 이상 ‘면죄부위원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과 국민 모두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