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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이명박, 처남 땅투기 의혹 해명해야"

"불도저 운전사에게 KTX 운전을 맡길 수는 없어"

통합민주당은 2일 이명박 후보 처남 김재정씨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경수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가 1982년에서 91년 사이 전국 47곳 2백24만㎡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이 확인됐다"며 "본인 소유란 것을 이명박 후보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자녀의 위장전입 등 '거짓말 전과'가 있는 이명박 후보의 말을 과연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통합민주당은 일개 개인인 김재정씨의 부동산투기 의혹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다면 이는 마땅히 사법당국에서 수사하고 처벌할 문제"라며 "김씨의 부동산투기 의혹이 문제가 아니라,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해명하라는 것"이라고 이 전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측은 부인만 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의 자세는커녕 공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도의나 자세로 보기도 어렵다"며 "연예인도 의혹이 있으면 이를 해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 묵묵부답으로 피해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이 후보의 해명을 압박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일련의 이런 의혹사건을 보면서 '불도저 운전사에게 KTX 운전을 맡길 수는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이 전 시장을 거듭 비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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