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법원 결정 무시하고 군림하겠다는 것"
국민의힘, 민주당에 양자토론 실무협상 제안
안철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어코 설 밥상에 안철수가 나오는 것을 빼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외친 공정과 상식이 대체 무엇인지, 뭐가 무서운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거듭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진행자가 이에 '윤 후보가 안 후보를 꺼리는 것 같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가 빠지면 국민 평가를 아주 낮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판단은 초청의 주최가 방송사일경우 공직선거법 82조의 정신을 살려 소수정당을 참여시키라는 것"이라며 "양당이 주최할 경우 얼마든 양자토론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4자토론을 끌어들여 양자토론을 회피하지 마시라"며 "31일 양자토론과 다자토론을 같이 하자는 건 각당 후보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금일 오전 11시 양자토론 실무협상을 위해 만날 것을 민주당 토론협상 단장인 박주민 의원께 제안한다"며 "양자토론이 열릴 경우 많은 방송사와 유튜버 등의 실황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더 많은 매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토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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