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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일 마지막 음해공격 해올 것"

오전 긴급회의 통해 불법 유인물 살포 관련 대책 숙의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는 경선투표 하루전인 18일 "내일 마지막 음해설을 공격해올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오전회의에서 "우리는 경선이 끝난 다음에 화합할 여지를 남기기 위해 남을 비난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유세에서도 누구나 다 네 사람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한 후보만 끝까지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박근혜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전날 밤의 '불법 유인물 유포' 파동과 관련, "다시 한번 자작극으로 순간적으로 하루만 넘기면 되니까 음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 일선에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거듭 경계감을 늦추지 말 것을 지시한 뒤, "유권자, 국민들이 아무리 음해성 비난을 하더라도 분별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명할 수 있는 것은 즉각 해명하되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면 안된다"며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도 "각종 음해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본선에 가면 무너질 후보라고 불안감을 주는 것은 쓸데없는 걱정, 기우"라며 "어리석은 걱정으로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튼튼하고 비바람이 쳐도 태산같은 후보라는 것을 인식시킨다면 승리는 굳어진대로 된다"고 주장했다.

김덕룡 선대위원장도 "사실상의 경선은 이제 끝났다"고 주장하며 "(비방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광근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측은 '고정된 선거인단을 상대로 하는데 시중에 유인물을 뿌린다는 게 무슨 효과가 있느냐, 이것은 자작극이다' 하는데 중요한 것은 20%에 해당되는 국민상대 여론조사"라며 "국민 참여인단은 영향을 받기 쉬운 그룹으로 이 그룹을 상대로 막판에 표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의도"라고 전날 불법 유인물 배포를 박근혜측 소행으로 거듭 규정했다. 그는 "법률지원단에서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등으로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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